‘놀라운 스피드’ 포기하지 않은 김혜성, 발로 만든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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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2경기에서 무안타 침묵한 김혜성(26, LA 다저스)이 자신의 최대 무기인 놀라운 주력으로 안타를 만들었다.

LA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김혜성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근 발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에드먼이 복귀해 선발 2루수로 출전했기 때문. 또 중견수로는 제임스 아웃맨이 나섰다.

이후 김혜성은 7회 수비를 앞두고 아웃맨을 대신해 중견수 대수비로 출전해 9회 타석에 들어서 빠른 발을 이용해 1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1점 차로 앞선 9회 선두타자로 나서 밀워키 왼손 구원투수 제러드 케이닉의 80마일 몸쪽 낮은 커브를 잡아 당겼다.

이 타구는 1루 선상쪽으로 향하는 92.2마일의 비교적 빠른 타구. 이를 밀워키 1루수 제이크 바우어스가 잡았다. 이때 김혜성은 1루에 절반도 다가가지 못한 상황.

하지만 김혜성은 포기하지 않았고, 1루수 바우어스와 투수 케이닉의 사인이 살짝 어긋난 사이 1루까지 내달렸다. 결과는 세이프.

김혜성이 자신이 가진 무기 중 가장 강력한 빠른 발, 그리고 포기하지 않은 의지, 밀워키 1루수와 투수의 사인 미스가 만든 내야안타다.

단 김혜성은 후속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윌 스미스가 각각 삼진, 3루 땅볼, 삼진으로 물러나 홈을 밟는 데는 실패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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