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성과들 나오고 있어”…‘LG표 철벽 수비진’ 만든 코치들에 고마움 표한 염갈량

1 day ago 8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코치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최근 연일 그라운드에서 나오고 있는 ‘LG표 철벽수비’에 지대한 공이 있는 까닭이었다.

올 시즌 초반 LG는 거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성적은 17승 4패로 단독 1위. 시작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단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았을 만큼 꾸준함까지 갖췄다. 2위 롯데 자이언츠(12승 1무 10패)와는 5.5경기 차다.

이렇듯 LG가 선전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는 견고한 수비다. 19일 경기 전 기준 LG는 단 7개의 실책을 범하며 이 부문 최소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초반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LG 선수단. 사진=천정환 기자

올 시즌 초반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LG 선수단. 사진=천정환 기자

LG를 이끄는 염경엽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LG를 이끄는 염경엽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이에 사령탑은 코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최근 만났던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 오스틴 (딘)도 원래 포지션이 외야수였다. (오스틴은) 지금 한국 와서 내야수를 하는 것”이라면서 “김일경 수비 코치가 매우 고생을 많이 했다. 지금은 내년을 바라보며 (이)영빈이를 키우기 위해 매일 경기 전, 후 수비 훈련을 시키고 있다. (문)보경이, (신)민재, 오스틴, (구)본혁이가 좋아졌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이제 노력의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첫 해에는 많이 비판을 받았다. 외야진도 (문)성주가 가장 포인트였는데, 정수성 코치가 노력해서 정상급 수비수로 만들어 놨다. (송)찬의도 송지만 코치가 와서 수비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야구에서 수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위기 상황에서 나오는 호수비는 실점을 막고, 팀의 분위기를 끌어오르게 하며, 반대로 상대의 사기는 꺾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투수들의 투구 수를 줄여 투수진 운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터. 더 나아가 염 감독은 안정적인 수비가 팀은 물론 개인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이야기했다.

안정적인 1루수 수비를 선보이고 있는 오스틴. 사진=김영구 기자

안정적인 1루수 수비를 선보이고 있는 오스틴. 사진=김영구 기자

LG 신민재는 정상급 2루수로 발돋움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LG 신민재는 정상급 2루수로 발돋움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염경엽 감독은 “항상 선수들에게 수비가 중요하다 이야기한다. 야구 인생에 있어 중요하다. 수비를 잘하면 절대 야구 빨리 그만두지 않고 주전을 쉽게 뺏기지 않는다. 위기 때 써먹을 수 있는 저금해 놓는 돈이라 강조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수비를 중요하다 생각하지 않으면 절대 늘지 않는다. 야구에서 수비는 매우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갖춰놔야 한다. 갖춰놓으면 잊혀지지 않는다. 거기까지 올라오기 힘든거지, 딱 요령을 알고 습득하면 잊혀지지 않는다. 한 번 요령을 터득하면 매우 쉬워진다. 몸으로 익히는 것과 동시에 머리로 익혀야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수비 뿐 아니라 적극적인 타격 또한 LG 고공행진의 비결이다. 염 감독은 “우리가 작년과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것은 장타력이다. 작년에 비해 훨씬 좋아지면서 쉽게 야구를 하고 있다. 장타력을 늘리기 위해 우리가 준비했던 훈련 매뉴얼들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배팅 포인트를 앞에 둔다는 것이라고. 염경엽 감독은 “장타력을 늘리는 데 첫 번째는 포인트 싸움이다. 공 하나를 앞에서 치느냐, 못 치느냐, 전체적인 타이밍을 앞으로 가져가느냐, 못 가느냐가 중요하다”며 “우리는 볼카운트 0-2 전까지 무조건 앞에서 친다. 0-2 이후에는 삼진을 줄이려 한다. 포인트를 앞에 뒀지만, 컨택을 할 수 있는 훈련을 매우 많이 했다. 삼진을 당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모든 타자가 다 그렇다. 타자들이 가져야 될 기본 이론이다. 팀 타율 뿐 아니라 개인의 타율을 0.300에 가깝게 만들 수 있다. 그래야 삼진도 줄고 장타력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의 LG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염경엽 감독의 LG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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