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다가 죽는 게 꿈” 조용필, 데뷔 58년 차의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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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사진ㅣ스타투데이DB

조용필. 사진ㅣ스타투데이DB

가왕 조용필(75)이 가수로서의 목표를 언급했다.

8일 방송된 KBS2 특집 다큐멘터리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 그날의 기록’에서는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무대 준비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조용필은 28년 만에 방송 출연한 계기에 대해 “지금 (출연을) 하지 않으면 여러분들과 뵐 기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제 목소리가 앞으로 더 안 좋아질 것 아닌가. 그래서 ‘이때 빨리 해야겠다’고 해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조용필은 지난 9월 6일 1997년 ‘빅 쇼’ 이후 28년 만에 KBS 단독 무대를 꾸미며, 게스트 없이 150분을 자신의 곡으로 채웠다.

지독한 연습벌레로 정평이 나 있는 조용필은 28곡을 연달아 열창했다. 그는 KBS 교향악단과 협연해 오케스트라 느낌의 웅장한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조용필. 사진ㅣKBS2 다큐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 그날의 기록’ 방송 캡처

조용필. 사진ㅣKBS2 다큐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 그날의 기록’ 방송 캡처

공연 당일 조용필은 “(아직도 저를) 불러준다는 게 감사할 따름이다. 지금까지 기억해 주셔서 또 저의 음악을 좋아해 주셔서 그게 저로서는 감동이고 감사하고 크나큰 보람이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더불어 “공연 제목 ‘이 순간을 영원히’처럼 여러분과 이 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에게 울림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끝으로 조용필은 가수 활동을 끝까지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전하며 “노래하다 제가 죽는다면 얼마나 행복하겠냐. 제 꿈이다”라고 변치않은 열정을 드러냈다.

조용필은 1969년 그룹 파이브 핑거스로 데뷔해 ‘돌아와요 부산항에’, ‘킬리만자로의 표범’, ‘단발머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가왕’으로 불렸다.

올해로 데뷔 58년 차인 그는 지난해 10월 정규 20집 앨범 ‘20’을 공개하는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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