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계정을 함께 사용하는 '추가 회원'이 광고를 시청하면 월 4000원에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신규 요금제가 출시됐다.
넷플릭스는 22일 '광고형 추가 회원' 옵션이 새롭게 추가됐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그간 계정 소유주와 함께 살지 않는 사용자가 '추가 회원' 옵션을 통해 월 50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월 요금을 1000원 낮춘 '광고형 추가 회원' 옵션을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추가 회원 계정을 구매할 경우 기존 '추가 회원'과 '광고형 추가 회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광고형 추가 회원은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와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1080p(풀HD) 해상도를 제공하는 등 시청환경도 같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는 2022년 출시됐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보고서를 보면 광고 요금제가 도입된 국가 기준으로 신규 가입자의 55% 이상이 해당 상품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출시한 12개 국가 중 10개 국가에서 선보이는 이번 신규 기능은 월 4000원에 넷플릭스를 즐길 수 있는 실속 옵션"이라며 "다양화되는 거주 형태와 각기 다른 시청환경, 폭넓은 옵션의 가격대를 향한 니즈 등 다채로운 생활양식을 반영한 구독의 가치를 선사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전 세계 유료 가입자 수가 처음으로 3억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02억4700만달러(약 14조7249억원)로 전년도 같은 기간 보다 16% 증가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18억6900만달러(약 2조6858억원)를 기록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