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29일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높였다.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신작 모멘텀(상승 동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혜영 연구원은 "비용 통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작 출시 모멘텀이 가속화할 전망"이라며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며 목표가를 높였다"고 했다. 다올투자증권이 제시한 영업이익 추정치는 237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넷마블은 5월 15일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6월 중 '왕자의 게임: 킹스로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5개 신작이 줄줄이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다.
1분기 넷마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628억원, 27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에 대해 김 연구원은 "3월 출시된 'RF 온라인 넥스트'는 구글플레이·앱스토어에서 6일간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했다. 1분기 2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 신작은 'RF 온라인 넥스트' 한 개였기 때문에 마케팅비도 전 분기 대비 줄어든 9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마케팅비는 매출의 20% 이내로 집행할 전망"이라며 "'MCOC'의 매출 순위는 전 분기 54위에서 1분기 75위로 하락했다. 지식재산권(IP)이 노후화하며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