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 피해 복구비 50억달러” GDP 1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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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대참사] ‘경제 동력’ 수력발전 산업 큰 피해 2015년 지진 복구도 아직 안 끝나 유엔의 기후재난 지원금도 역부족 31일(현지시간) 네팔 베트라와티 마을이 대홍수와 산사태로 인해 토사에 덮여 있다. 2026.09.01 라수와(네팔)=뉴시스 네팔 정부가 지난달 26일 발생한 대규모 돌발 홍수로 인한 피해 복구와 재건에 약 50억 달러(약 6조8300억 원)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29일 전했다. 이 나라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0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네팔이 차세대 경제 동력으로 투자해 온 전력 산업 기반까지 홍수로 무너지면서 국가 경제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스와르님 와글레 네팔 재무장관은 홍수 피해 복구 비용으로 40억∼5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날 뉴욕타임스(NYT)는 2015년 네팔에서 발생한 ‘고르카 대지진’ 피해조차 복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네팔 정부가 이번 홍수로 감당하기 어려운 재정 부담을 안게 됐다고 진단했다. 3만여 명의 사상자를 낸 고르카 지진 복구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면서 네팔의 정부 부채 비율은 11년 새 26%에서 45%로 뛰었다. 최근까지도 정부 지출의 약 19%가 부채 상환에 들어갔다. 이에 네팔 정부는 이번 홍수의 원인이 기후 변화에 있다며 유엔 기후재난 복구기금에 긴급 재정 지원을 요청했지만, 큰 도움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의 경우 기금 최대 공여국이던 미국의 탈퇴 등으로 네팔에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이 수백만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투자를 늘려 온 수력발전 산업이 이번 홍수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네팔 정부의 고심은 더 깊어지고 있다. 네팔 에너지국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14개 수력발전 사업이 파괴·손상되고, 발전 용량의 12%가 가동 중단됐다. 향후 전력 판매 확대를 염두에 두고 건설 중이던 네팔 발전소 15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유엔개발계획(UNDP)이 최근 보고했다. 수력발전 산업에 종사하던 네팔 노동자 수백 명도 목숨을 잃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네팔의 수력발전 생산 전력 수출액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75%씩 늘었다. 이번 홍수 피해로 향후 수개월간 관련 수출액의 상당 부분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전력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오히려 인도에서 전기를 사와야 하는 형편이다. 카니 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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