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구역서 장악력 확대해야”
작전구역 국경 이북 40㎞까지 확장
‘베이루트는 공격제한’ 美설득 총력
CBS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31일(현지 시간) 보포르 요새 점령 발표 후 공개된 영상 성명을 통해 “보포르 요새 점령은 우리가 추진하는 정책의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단결된 모습으로, 결연한 의지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힘을 가지고 돌아왔다”며 “이제 헤즈볼라가 통제하던 지역에 대한 우리의 장악력을 심화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지난달 29일 리타니강을 넘어 전선 확장을 시작했다. 자흐라니강 이남 전역, 이스라엘 국경 기준 약 40㎞ 일대 내 전 주민에 대피령을 내리고 “잔류시 사망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이스라엘은 31일 리타니강 인근의 전략적 거점 보포르 요새를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1982년 레바논 전쟁 때 점령해 2000년까지 18년간 유지했던 기지를 26년 만에 재점령한 것이다.
IDF는 곧바로 레바논 제5도시 나바티예 포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바티예는 레바논 남부 해안과 내륙을 잇는 교통 거점도시로, 시아파 인구 비율이 높은 헤즈볼라 주요 기반이기도 하다.
네타냐후 총리는 더 나아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까지 공세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베이루트 직접 공격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이 필요하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채널12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30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전화해 “베이루트 전역을 헤즈볼라의 안전지대로 남겨두는 것은 효과적인 작전을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입장을 전했다.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의 협상 진척 상황을 고려해 베이루트는 공격하지 말라는 뜻을 이스라엘에 통지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제한적으로 허용된 요인 암살 작전 정도로는 헤즈볼라 소탕이 어렵다는 것이 이스라엘 주장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31일 고위급 안보회의를 소집해 공습을 레바논 전역으로 확대하고, 특히 베이루트 내 헤즈볼라 시설 공격을 새로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미국은 전보다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최종 승인은 없다”고 말했다.
TOI는 “이스라엘은 단순히 국경지대 작전을 넘어 헤즈볼라의 정치·군사 중심지까지 압박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다만 “미국의 최종 입장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베이루트 대규모 공습이 실제로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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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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