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외부 결제 50% 돌파…'네이버 없는 곳'에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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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외부 결제액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네이버 자체 플랫폼을 벗어난 외부 가맹점에서 결제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는 의미다.

네이버가 9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1분기 결제액은 19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7000억원) 대비 17.4% 늘었다. 이 가운데 외부 결제액은 10조2000억원으로 23.7% 급증하며 전체 비중의 52%를 차지했다.

외부 결제액 확대는 네이버페이가 네이버 없는 곳에서도 결제 수단으로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제 네이버는 포털·쇼핑을 넘어,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생활 금융 슈퍼앱'으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네이버페이 포인트 생태계 확장이 외부 결제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포인트 사용과 적립이 가능한 가맹점이 늘어나면서 이용자 락인 효과도 강화되고 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온·오프라인을 포함해 국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금융 플랫폼 고도화를 이어간다. 네이버페이는 최근 케이뱅크와 제휴해 케이뱅크 앱을 통한 네이버페이 대출비교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현재 약 70개 금융사의 대출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이와함께, 네이버페이증권 고객이 간편하게 증권사 주문 화면으로 넘어가 주식거래를 할 수 있도록 '증권 주식 매매 연동 서비스(WTS)'도 도입했다. 금융과 결제의 연결을 강화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넓히는 전략이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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