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을 앞둔 방송인 김병만이 예비 신부 사이에 얻은 아들과 생애 첫 외출에 나섰다.
김병만은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 둘째 아들과 동물원 나들이를 떠났다. 그는 "이런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둘이 외출하게 돼서 너무 좋다"며 "나도 어렸을 때 아빠와의 추억이 많지 않은데, 앞으로 아들과 딸이랑 여행을 많이 다니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외국에 다녀오면 아이들 장난감을 사서 들어오는데 혹시 사람들이 이걸 보고 뭐냐고 물어보면 어쩌지하며 스스로 조마조마했다"면서 "주위의 시선 때문에 밖으로 나가기가 조심스러웠는데 이제는 숨지 않기로, 나가서 내놓고 이야기하자고 마음을 바꿔 먹었다"고 전했다.
머리를 묶은 아들을 보고 지나던 관람객들이 "딸이세요?"라고 하자 영혼 없이 "네네"라고 했다가 "아뇨 아들"이라고 수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들을 쫓아다니는 김병만에게 제작진이 "정글 생활이랑 육아 중 뭐가 더 힘드냐"고 질문하자 그는 "정글 돌아다니다가 애를 낳아서 그런지 야생성이 살아 있다"면서 한숨을 쉬었다.
제작진이 '아들이라고 소개할 때 행복해 보이더라'고 하자 그는 "내 피니까"라며 "이제는 마음을 먹었으니 다 터놓고 소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일반인 여성 A씨와의 사이에서 1남 1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혼인 신고를 마치고 오는 20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 혼외자로 두었던 아이들 역시 호적에 올렸다.
앞서 2011년 또 다른 일반인 여성 B씨와 혼인신고를 한 김병만은 10년 넘게 별거한 끝에 2023년 파경 소식을 전했다. 아울러 김병만은 친양자로 입양한 B씨의 딸 C씨에 대한 파양 절차를 최근 마쳤다.
재혼을 둘러싸고 각종 루머가 제기되자 김병만 측은 "B씨와의 혼인이 파탄 난 이후 A씨와 사이에서 자녀를 얻었다"고 해명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