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킬이 챔피언보다 100% 좋다” 박현성에 첫 패 안긴 타이라의 자신감 [현장인터뷰]

16 hours ago 4

박현성에게 종합격투기 첫 패배를 선사한 타이라 타츠로, 그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타이라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UFC APEX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잇: 타이라 vs 박현성’ 메인 이벤트에서 박현성을 2라운드 1분 6초 만에 서브미션(페이스 크랭크)으로 꺾은 뒤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패배에서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타이라는 지난해 10월 브랜든 로이발과 경기에서 스플릿 디시전으로 패배를 안았다. 그의 종합격투기 첫 패배였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이를 만회한 것.

타이라는 이날 박현성에 2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사진 제공= UFC

타이라는 이날 박현성에 2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사진 제공= UFC

그는 “지난 패배에서 내 약점을 알았다. 그리고 우리 팀 모두 패배에도 내가 여전히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했다”며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난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원래 이날 아미르 알바지를 상대할 예정이었지만, 알바지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상대가 변경됐다. 박현성에게도 힘든 경기였지만, 그에게도 힘든 경기였다.

그는 “박현성은 ‘로드 투 UFC’에서 뛰는 것을 봐서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내 자신이 플라이급 최고 선수라고 믿고 있기에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타이라는 1라운드부터 주도권을 가져갔다. 타격전에서 우세를 점하며 박현성을 다운시킨 뒤 바디락에 들어갔지만, 1라운드는 박현성이 잘 버텼다.

그는 “박현성 선수는 내가 서브미션을 시도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했고 준비를 잘해온 모습이었다. 그는 강한 선수”라며 박현성이 1라운드를 버틴 것에 대해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내 서브미션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고 전반적인 스킬도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절대 서두르지 않았다. 시간을 갖고 순간을 기다렸다”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 1분 만에 바로 탭을 받아낸 그는 “그 상황에서 서브미션이 통하지 않으면 다시 타격전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5라운드를 치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5라운드 시합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타이라는 이날 박현성을 그래플링으로 압도했고, 2라운드 탭을 받아냈다. 사진 제공= UFC

타이라는 이날 박현성을 그래플링으로 압도했고, 2라운드 탭을 받아냈다. 사진 제공= UFC

박현성이 경기전 인터뷰에서 ‘2~3라운드 안에 끝내겠다’고 도발한 것과 관련해서는 웃으면서 “파이터라면 누구나 상대를 낙아웃 시키고 싶어한다”며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옥타곤에서 승리 후 플라이급 챔피언 알렉산드레 판토자를 콜아웃한 그는 “100% 내 스킬이 챔피언보다 더 좋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판토자와 대결을 하기 위해서는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한다. 판토자는 오는 11월에서 12월 사이 랭킹 1위 조슈아 반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기 때문.

이를 잘 알고 있는 타이라는 “판토자와 같은 대회에서 시합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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