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옥태훈, 여자는 유현조..대상 경쟁 최종전까지 안 간다 '조기확정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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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는 옥태훈, 여자는 유현조. 2025시즌 국내 남녀 프로골프투어를 평정할 주인공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옥태훈.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옥태훈은 10월 31일 경기 여주시 페럼 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둘째 날까지 공동 8위에 올라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옥태훈은 이번 대회에서 2위 김백준이 우승하더라도 143포인트 이상 획득하면 남은 최종전 성적에 상관없이 올해의 대상을 확정한다. 2라운드 기준 김백준은 공동 26위로 우승 경쟁에선 한발 물러나 있다.

옥태훈은 올해 KPGA 선수권을 시작으로 KPGA 군산CC오픈과 경북오픈에서 3승을 거뒀다. 그 밖에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공동 2위를 포함해 6차례 톱10을 기록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677.20포인트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 대상을 품은 옥태훈의 다음 과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이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는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이하 Q스쿨) 2차 예선 면제 혜택을 받아 최종 3차전 성적에 따라서 PGA 투어 직행 또는 2부인 콘페리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12월 열리는 Q스쿨 최종 3차전 상위 5위까지 PGA 직행에 성공한다.

옥태훈은 “올해 성적은 100점 만점의 100점”이라면서 “제네시스 대상 1위를 확정하면 PGA 투어 Q스쿨 최종전에 갈 수 있다. 하지만 PGA 투어라는 무대가 가고 싶은 마음만으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더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시즌을 마무리한 뒤 더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부 KLPGA 투어에선 유현조가 대상을 굳혀가고 있다. 같은 날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대상 2위 홍정민은 공동 20위에 머물렀고 3위 방신실을 기권해 역전의 기회가 사라졌다.

에쓰오일 챔피언십 종료 기준 유현조가 홍정민에 101점 이상 앞서면 대상을 확정한다. 유현조의 누적 포인트는 658점, 홍정민은 524점이다. 현재 순위대로 경기를 끝내면 유현조의 누적 포인트는 683점으로 상승하지만, 홍정민은 524점에 그쳐 유현조가 대상을 확정한다. KLPGA 투어 대상은 톱10 이상 기록해야 포인트를 받는다.

유현조는 올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1승에 만족했으나 27개 대회에 출전해 18차례 톱10을 기록할 정도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톱10 진입 횟수가 많은 덕에 시즌 3승씩 거둔 홍정민(우승 포함 톱10 11회)과 방신실(우승 포함 톱10 12회), 이예원(우승 포함 톱10 9회)과 격차를 벌려 대상 조기 확정을 예약했다. 지난해 KPGA 투어 대상은 장유빈, KLPGA 투어는 윤이나가 받았다.

유현조.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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