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 가기도 싫었다…지금이었으면 ‘미투’”
배우 배종옥(61)이 과거 남자 배우들의 음담패설로 인해 이성에 대한 환상이 깨져버렸다고 고백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볼빨간 뇬뇬뇬’에는 ‘“전남친 생각나?” 언니들의 대환장 진실게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배종옥은 해당 영상에서 변정수, 윤현숙이 함께 MT를 떠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 같은 속내를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다양한 게임을 즐기던 중 젠가를 이용한 진실게임까지 진행했다. 배종옥이 뽑은 젠가에는 ‘전 남자친구 생각나?’라는 질문이 적혀 있었고, 배종옥은 이에 “나는 안 난다. 물론 전혀 안 난다는 것은 거짓말이지만 헤어진 사람에 대한 미련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특히 ‘이성에 대한 환상이 깨졌던 순간’이라는 질문에는 “배우가 된 후 이성에 대한 환상이 다 깨졌다”며 “우리 시대에는 왜 그렇게 남자 배우들이 음담패설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게 너무 싫어서 방송국에 일 외에는 정말로 가고 싶지도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변정수는 이에 “나도 그렇다. 남자 배우들이 상상했던 것과 너무 달랐다”며 “‘어떻게 저렇게 행동하지?’ 이런 것들이 당시에는 많았다”고 공감했다. 윤현숙도 “그걸 요즘 시대에 그랬으면 성추행”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배종옥은 “그게 미투”라며 꼬집은 뒤 “그때 문화가 유독 그랬나?”라고 재차 되짚었고, 변정수는 “그랬던 것 같다. 그런 이야기를 막 할 수 있는 게 ‘세 보인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보탰다.
고등학교 때 연극부 생활을 하면서 연기로 진로를 잡은 배종옥은 1985년 KBS 특채로 데뷔했다. 데뷔 전 이미 장현수 감독의 영화 ‘위안’에 주연으로 나왔고, 특유의 목소리와 정확한 발음, 안정적이고 절제된 발성이 합쳐져 빠른 대중의 신뢰를 얻었다. 연극·영화·드라마·시트콤까지 거의 모든 배역과 장르를 넘나드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의 소유자로 오랜 기간 사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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