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 리뉴얼 브랜드 '하우스토리' 앞세워 인천 동아아파트 첫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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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민 극동건설 대표이사(오른쪽 네번째.남광토건 주택부문장)가 임직원들과 인천 용현동 동아아파트 현장을 찾아 수주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남광토건 제공

강경민 극동건설 대표이사(오른쪽 네번째.남광토건 주택부문장)가 임직원들과 인천 용현동 동아아파트 현장을 찾아 수주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남광토건 제공

남광토건이 새롭게 리뉴얼한 주택브랜드 '하우스토리(HAUSTORY)'를 앞세워 재건축 수주전에 나선다.

남광토건은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동아아파트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입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창사 80주년을 앞두고 극동건설과 공동 주택 브랜드를 '하우스토리'로 통합한 이후 처음 참여하는 정비사업이다. 양사의 새로운 주거 전략이 시장에서 처음 평가받는 무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강경민 극동건설 대표이사(남광토건 주택부문장 겸임)와 주요 임직원들은 지난 2일 사업 현장을 찾아 입지와 사업 여건을 직접 점검하고 수주 전략을 논의했다. 현장에서는 사업 추진 현황과 조합원 요구사항 등을 살펴보며 정비사업 시장 공략 의지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은 남광토건과 극동건설의 통합 브랜드 하우스토리가 처음 적용되는 사업인 동시에 하우스토리가 추구하는 미래 주거 모델인 '더 케이하우스(The K-House)' 개념이 처음 제안되는 무대이기도 하다.

더 케이하우스는 최근 정비사업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는 초고가 하이엔드 경쟁과는 다른 방향을 지향한다. 화려한 외관이나 고가의 마감재 경쟁보다 실제 거주자가 오랫동안 만족하며 생활할 수 있는 공간과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남광토건 관계자는 "모든 아파트가 초고가 하이엔드 전략을 따를 필요는 없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신뢰할 수 있는 품질, 변화하는 생활 방식에 대응할 수 있는 공간 구성, 입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갖춘 주택이 앞으로 더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 케이하우스의 핵심은 '살면서 계속 좋아지는 집'이다. 분양 시점에 완성되는 집이 아니라 거주자의 삶에 맞춰 함께 변화하고 성장하는 주거 플랫폼을 지향한다.

가족 구성 변화에 따라 공간 활용 방식을 바꿀 수 있는 가변형 설계 개념을 도입하고, 입주 이후에도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가전제품과 가구, 생활 집기 등을 구독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도 구상 중이다. 입주민이 필요에 따라 최신 제품으로 교체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주택도 자동차나 IT 서비스처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강경민 대표는 "과거에는 집을 분양받으면 끝이었지만 앞으로의 주택은 입주 이후에도 계속 진화하고 변화해야 한다"며 "가족 구성과 생활방식이 달라지면 집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 거주자의 삶에 맞춰 성장하는 주거 플랫폼이 바로 더 케이하우스가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첫 적용 사업인 동아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 610-113번지 일원에서 추진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9층, 6개동, 총 994가구 규모의 신규 단지로 탈바꿈한다.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극동건설과 남광토건을 비롯해 동원개발, 한신공영, 대보건설, 이수건설, BS한양, IS동서 등 다수 건설사가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오는 9일 입찰을 거쳐 7월 시공사가 선정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을 하우스토리 브랜드와 더 케이하우스 주거 모델이 처음으로 시장 평가를 받는 시험대로 보고 있다. 양사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수도권 정비사업 시장에서 하우스토리 브랜드를 확대 적용하고, 더 케이하우스가 제시하는 실거주 중심 주거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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