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나폴리 시절의 철벽 수비를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5-26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뮌헨은 이로써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케인이 해트트릭을 기록,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노이어의 잦은 킥 미스, 그리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중심을 잡은 건 김민재였다. 그는 나폴리 시절의 퍼포먼스를 회복, 호펜하임의 반격을 모두 막아냈다. 종아리 통증으로 인해 우파메카노와 교체됐으나 이전까지 무실점을 이끈 주인공이었다.
뮌헨은 골키퍼 노이어를 시작으로 보이-타-김민재-라이머-파블로비치-고레츠카-칼-잭슨-디아스-케인이 선발 출전했다.
호펜하임은 골키퍼 바우만을 시작으로 베르나르두-하이다리-흐라냐치-초우팔-프라스-뷔르허르-아브둘라후-투레-다마르-아슬라니가 선발 출전했다.
뮌헨은 전반 15분 노이어의 패스 미스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아슬라니가 완벽한 기회를 놓쳤고 그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전반 44분, 칼의 코너킥을 케인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다마르의 오픈 찬스를 김민재가 몸으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1골을 막아낸 천금 수비였다.
뮌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득점했다. 후반 48분 케인이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 스코어는 2-0이 됐다. 후반 67분에는 완벽 수비를 보여준 김민재가 근육 경련 문제로 결국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이후 호펜하임의 공세가 거셌다. 후반 73분 크라마리치의 가슴 패스, 아슬라니의 슈팅을 노이어가 선방했다. 뮌헨은 후반 77분 올리세가 얻은 페널티킥을 케인이 마무리, 해트트릭과 함께 위기를 이겨냈다.
후반 82분 초우팔의 멋진 프리킥에 실점한 뮌헨.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그나브리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호펜하임 원정을 4-1로 마무리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