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버티기 어려운 구위. 하지만 꿈을 찾아 많은 나이에 미국 무대를 밟은 스가노 토모유키(36,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0승 전망을 밝히고 있다.
볼티모어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즈에서 뉴욕 메츠와 홈경기를 가졌다.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볼티모어 선발투수로 나선 스가노는 6이닝 동안 99개의 공(스트라이크 60개)을 던지며, 4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단 스가노가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다는 점은 볼넷과 탈삼진에서 나타난다. 이날 스가노가 볼넷 3개를 내주는 동안 잡은 삼진은 단 2개에 불과하다.
스가노는 경기 시작 직후 브랜든 니모와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안타, 2루타를 맞아 순식간에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스가노는 실점 위기에서 후안 소토와 피트 알론소에게 내야땅볼, 희생플라이를 맞아 2실점했다. 추가 피안타가 없었다는 것은 좋은 점.
이후 스가노는 4회 볼넷 2개로 내준 2사 1, 2루 위기에서 브렛 바티에게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3번째 실점. 팀 타선이 얻은 3점을 모두 까먹었다.
하지만 볼티모어 타선은 5회 힘을 냈다. 안타 2개, 볼넷 1개, 상대 실책을 묶어 2득점에 성공한 것. 볼티모어가 다시 5-3으로 리드했다.
애들리 러치맨-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스가노는 자신의 마지막 이닝이 된 6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팀 동료들이 만든 2점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낸 것. 또 볼티모어는 6회 2득점했다.
또 볼티모어 구원진은 스가노가 마운드를 떠난 뒤,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으로 정리했다. 완벽한 경기 마무리. 볼티모어의 7-3 승리.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스가노는 지난 6월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6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7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44로 좋지 않다.
분명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던질 수 있는 구위는 아니다. 하지만 꿈을 찾아 많은 나이에 미국 무대를 밟은 스가노의 시즌 10승 달성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