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시범경기 메이저리그 첫 안타! 1안타+1볼넷...유격수+중견수 수비도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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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특급’ 김혜성(26)이 시범경기서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혜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에 4회 대타로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수비에선 유격수로 2이닝을 소화한 이후 중견수로 옮겨 3이닝을 소화하며 경기를 마감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1할 6푼 7리가 됐고, 2번의 출루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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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2경기서 김혜성은 각각 2타석 1타수 1볼넷, 3타석 3타수 무안타 1삼진 등을 기록하며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수비로는 2루수, 유격수로 나서면서 아쉬운 실책 장면과 호수비 등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기대했던 안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자칫 목마름이 길어질 뻔 헀다.

24일 경기서도 전반적으로 아직 만족스러운 타구는 나오지 않았지만 김혜성이 마침내 빠른 발을 살려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혜성은 4회 말 1사 상황 무키 베츠의 타석에서 대타로 경기에 투입됐다. 우완 투수 에두아니엘 누네스를 상대한 김혜성은 초구와 2구가 스트라이크존을 빠져나가는 것을 그대로 골라내면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다. 그리고 3구째 96.3마일(154.9km)의 빠른 싱커를 때렸지만 파울이 됐다. 이어 이번에도 97.1마일(156.2km)의 하드싱커가 존으로 들어왔고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타구가 1~2루 간을 굴러갔다. 상대 1루수가 재빠르게 공을 잡아 커버를 들어온 투수 누네스에게 던졌다. 하지만 김혜성의 발이 더 빨랐다. 타구를 때린 이후 전력 질주한 김혜성이 간발의 차이로 1루에서 세이프 되면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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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다음 수비 이닝부터 유격수로 나와 수비를 소화했다. 이어 6회 2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선 우완 투수 프랜시스 페냐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다. 2구 폭투를 비롯해서 3~4구도 스트라이크존을 많이 벗어났을 정도였기에 배트를 내밀수도 없었다. 2사 1,2루의 후속 상황에서 다시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나오면서 또 한 번 득점엔 실패했다.

7회 초 수비 이닝이 시작되자 또 한 번의 변화가 있었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중견수 포지션에 서게 된 것이다. 김혜성은 2020년 KBO리그에서 외야수로 뛴 경험이 있다. 하지만 좌익수와 우익수를 맡았을 뿐 중견수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경기를 앞두고 중견수 출전 가능성을 귀띔 받았던 김혜성은 이날 깜짝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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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하게 7회 협력 수비 등을 마친 김혜성은 8회 이날 마지막 타석에 섰다.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좌완 오스틴 데이비스와 접전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2번의 헛스윙과 1번의 파울을 기록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렸지만 6구째 89.1마일 하이 패스트볼에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우려가 있었던 중견수 수비는 안정적이었다. 8회 1사 후 클레이 던칸의 타구를 직선타로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9회 1사 1,2루에서도 브룩스의 뜬공을 침착하게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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