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도로공사에 '리버스스윕' 역전승...선두 흥국생명 맹추격

21 hours ago 2
  • 등록 2025-01-08 오후 10:30:54

    수정 2025-01-08 오후 10:31:5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짜릿한 리버스 스윕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흥국생명을 바짝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8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원정경기에서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3-2(21-25 23-25 25-22 25-17 15-7)로 이겼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전날 여자부 1위 흥국생명이 최하위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한데 이어 2위 현대건설이 이날 승리로 승점 2를 추가하면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선두싸움은 더욱 흥미진진하게 됐다. 선두 추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흥국생명은 15승 4패 승점 44, 현대건설은 14승 5패 승점 43으로 두 팀의 승점 차는 겨우 1점이다.

현대건설은 초반 리시브가 무너지면서 먼저 두 세트를 내줬다. 1, 2세트에 리시브 난조를 보인 정지윤을 대신해 3세트부터 고예림을 선발로 내세우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리시브가 안정을 되찾으니 공격력도 살아났다.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강타가 잇따라 불을 뿜자 흐름이 바뀌었다. 결국 3, 4, 5세트를 내리 가져와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모마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8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공격성공률 39.39%로 다소 부진했지만 경기 후반인 4, 5세트에선 14점을 몰아치고 5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미들블로커 ‘듀오’ 양효진(12득점)과 이다현(10득점)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아시아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도 12점으로 제 몫을 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5승 14패 승점 16에 머물렀다. 순위는 여전히 6위다. 도로공사는 1, 2세트를 잘 풀었지만 3세트 이후 범실로 자멸했다. 이날 도로공사의 범실 숫자는 33개로 15개인 현대건설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2위 대한항공이 홈팀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23)으로 제압했다.

승리 주인공은 부상에서 회복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였다. 요스바니는 이날 양 팀 최다인 26득점에 공격 성공률 55.81%로 펄펄 날았다.

토종 주포 정지석도 14득점으로 거들었고, 이준도 10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대한항공에서 대체 외국인선수로 활약한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지갈로프)를 영입했지만 국제이적동의서(ICT) 등 서류 작업이 끝나지 않아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아시아쿼터 선수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와 토종 공격수 김우진이 각각 17점, 13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