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현소속팀’ 탬파베이, ‘전소속팀’ 샌디에이고 투수전 끝에 제압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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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코파크를 다시 찾은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그가 목격한 것은 무기력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선이었다.

탬파베이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3회 결승점이 나왔다. 작은 것들이 모여 만든 점수였다. 선두타자 테일러 월스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챈들러 심슨의 번트안타, 브랜든 라우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얀디 디아즈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냈다.

김하성이 탬파베이 선수들과 함께 펫코파크를 찾았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김하성이 탬파베이 선수들과 함께 펫코파크를 찾았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더 많은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마운드 힘으로 버텼다. 선발 쉐인 바즈가 7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틀어막았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이날 무기력했다. 지난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경기 2회초 득점 이후 25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3회 2사 1, 3루, 7회 2사 2루, 8회 2사 2루 등 득점권 찬스가 없지는 않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득점권에서 3타수 무안타, 잔루 5개 기록했다.

9회에는 개빈 쉬츠가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루에 출루하며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다음 타자 오스카 곤잘레스의 타구를 탬파베이 우익수 카메론 미스너가 넘어지면서 캐치했고, 바로 1루에 던져 대주자 메이슨 맥코이까지 아웃시키며 경기를 끝났다.

샌디에이고 벤치에서는 미스너의 캐치 장면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을 뒤집지는 못했다.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탬파베이 선발 쉐인 바즈는 7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탬파베이 선발 쉐인 바즈는 7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탬파베이 타선도 딱히 잘한 것은 없었다. 득점권 7타수 1안타 잔루 7개로 부진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은 5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분전했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신인 티르소 오넬라스는 5회 중전 안타를 때리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 기록했으나 빛이 바랬다.

한편, 파드리스 구단은 김하성의 펫코파크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2회초 탬파베이 공격을 앞두고 전광판에 지난 4년간 김하성이 보여준 활약상을 소개하는 영상과 함께 김하성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띄웠다.

현재 어깨 수술 이후 재활중인 김하성은 더그아웃에 나와 이 영상을 지켜봤다. 경기장을 찾은 4만 3319명의 관중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그의 방문을 반겼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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