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반찬 코너에 경고문 부착
“오죽했으면” vs “찝찝함 생겨”
한 식당이 반찬 셀프바에서 김치를 가져간 뒤 남기면 ‘잔반을 재사용하겠다’는 경고문을 붙여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 식당 반찬 코너에 ‘김치를 남기시면 재사용하겠습니다. 땅파면 돈 나오나?’라고 붙은 경고문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해당 안내문을 붙인 사장에 대해 ‘테토(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사장’이라며 놀랍다고 적었다. 테토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줄임말로, A씨는 사장의 행동이 거침없다는 의미로 이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사장이 남긴 반찬을 꼭 재사용하겠다는 것이라기보다는, 손님들이 다 먹지도 못할 만큼의 양을 과도하게 가져가 버리는 일을 막기 위한 경고성 표현으로도 보인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이해가 된다는 듯한 반응과 가게 이미지에 부정적이라는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한 네티즌은 “손님들이 오죽했으면 저랬겠냐”며 “먹지도 못할 음식을 욕심내서 가져오는 사람들 때문에 사장의 인내심이 바닥난 것”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외국처럼 반찬마다 비용을 청구해야 정신을 차릴 거냐”며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 태도가 문제”라고 밝혔다. 손님이 과도하게 반찬을 가져간 뒤 남으면 버릴 수밖에 없지만, 계속 반찬이 버려져 사장이 피해를 본다는 의미로 보인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실제로 재사용은 안 하겠지만, 글귀 자체가 주는 찝찝함 때문에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결국 사장 이미지에 독이 되는 선택”이라며 부정적인 의견도 나왔다.
한편 식품위생법상 조리·판매 목적의 잔반 재사용은 명백한 위법 행위다. 적발 시 영업정지 또는 폐쇄 처분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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