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이승원, 6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김천 선수 중에선 사상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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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미드필더 이승원이 2025시즌 6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최근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덕분에 A대표팀과 U-23 대표팀에 잇달아 차출되는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 미드필더 이승원이 2025시즌 6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최근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덕분에 A대표팀과 U-23 대표팀에 잇달아 차출되는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 상무 미드필더 이승원(22)이 2025시즌 6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일 “이승원이 2021년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이 신설된 뒤 김천 선수로는 최초로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6월 K리그1 4경기에 모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사실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은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진다. 후보 자격 조건은 K리그1 선수 중 한국국적, 만 23세 이하(2002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3시즌 이후 데뷔)다. 위 3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에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한다. 이후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6월 영플레이어상 평가 대상 경기는 K리그1 18라운드부터 21라운드까지 총 4경기였다. 후보엔 이승원을 비롯해 박진영(대구FC), 신민하(강원FC), 한현서(포항 스틸러스)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승원에겐 트로피와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이 중 이승원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이 기간 포항(1-0 승)~대전하나시티즌(0-0 무)~ FC안양(1-0 승)~전북 현대(1-2 패)와 맞대결에 모두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골을 기록한 안양전과 도움을 올린 포항전 모두 MOM(경기 최우수선수)으로 선정됐다. 라운드 베스트11에도 두 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이승원의 활약에 힘입은 김천은 8일 현재 9승5무7패, 승점 32로 3위에 올라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 전역자들의 이탈로 전력누수가 심했지만, 이승원이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흔들리지 않았다.

이승원의 활약을 축구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도 주목했다. 애초 이승원은 2023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브론즈볼을 수상한 특급 유망주였지만, 프로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잠재력을 다시 꽃피우기 시작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열린 경주 전지훈련에 이승원을 차출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도 7일부터 국내에서 진행 중인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이승원을 선발했다. 이승원은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전에 출전해 생애 첫 A매치 데뷔를 이뤄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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