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진 "신생아 특례대출·청년 전세자금 적극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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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에도 불과하고 새해 들어 대출 관련 상담이 부쩍 늘었어요.”

김은진 레오비젼 대표(사진)는 23일 “실수요자는 시장 상황과 대출 변수 속에서도 내 집 마련 기회를 꾸준히 노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정부와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에 계약을 미룬 사람이 다시 대출을 알아보기 시작했다”며 “대출 상담 증가는 거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14년 경력의 부동산 대출 전문가다. 복잡하고 어려운 부동산 관련 대출 제도와 상품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맞춤형 대출 컨설팅을 제공해 ‘부동산 대출의 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김 대표는 지난해 9월 본격화한 은행권의 대출 규제 기조가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상당수 시중 은행이 최근까지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30년으로 줄이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대출 만기가 짧아지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높아져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김 대표는 올해 새로 실행되는 정책 등을 활용해 대출 규제를 우회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부터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기존 1.2~1.4% 수준에서 0.6~0.7%로 낮춰 대출 갈아타기 부담이 줄었다”며 “처음 금리가 조금 높더라도 한도가 많은 곳에서 대출받은 뒤 다른 은행에서 금리가 낮은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스트레스 DSR 3단계 규제의 여파는 수도권에 집중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앞선 규제 때도 수도권과 지방에 적용되는 스트레스 금리에 차등을 뒀다”며 “수도권에서는 높은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돼 거래 위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하반기에는 기준금리와 은행 가산금리가 지금보다 낮아질 수 있어 지난해 9월 2단계 규제 때보다는 충격이 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외부적인 요인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때는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 금융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신생아 특례 대출, 청년 전세자금 대출 등 내 조건에 맞는 정책 대출을 활용해야 한다”며 “대면, 비대면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금리를 비교하고 필요하면 대출 상담사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김소현/한명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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