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문학 비평가이자 김 시인과 문학적 동반자였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남긴 시 ‘풀’ 초고를 원고지에 옮겨 적었으며 시인의 작품을 세상에 널리 알렸다. 고인은 2013년 김수영과의 기억을 풀어낸 산문집 ‘김수영의 연인’을 펴냈다. 지난해엔 고인의 김 시인의 삶에 대한 구술을 토대로 홍기원 김수영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산문집 ‘시인 김수영과 아방가르드 여인’도 출간됐다. 1960∼1970년대 의상실을 경영하고 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우 씨, 딸 김선주 씨가 있다. 빈소는 경기 성남 분당제생병원장례식장, 발인은 24일 오전 5시 반.
김기윤 기자 pe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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