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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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김소영 부위원장이 13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증권학회 주최 ‘2024 아시아·태평양 금융시장 컨퍼런스(CAFM)’에서 “긴 호흡으로 추진 중인 밸류업 등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당초 일정과 계획에 따라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금융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당국과 관계 부처는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주 초 주요 금융 그룹이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존 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고 소개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6월 불법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개인과 기관 거래조건 통일, 처벌 강화 등을 포함하는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며 “내년 3월 말 공매도가 재개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성숙기에 들어선 국가경제의 성장동력 확보와 고령화 사회의 안정적 소득기반을 위해 자본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3대 축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의 수요기반 확충을 위한 투자자 접근성 제고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외 투자자에게 불확실성과 불안요인으로 작용하던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대체거래소(ATS)가 처음으로 출범하여 저녁 8시까지 야간 주식거래가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