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초비상! 日 수비수 이토까지 이탈...수비수 전멸 줄줄이 장기부상 [공식발표]

1 day ago 4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날벼락 같은 A매치 동료 수비수들의 줄부상 소식들을 접하게 됐다.

큰일이다. 이제 갓 부상에서 복귀한 김민재에 대한 부담이 훨씬 가중될 전망이다. 뮌헨의 수비수들이 사실상 전멸했다. 바이에른 뮈헨은 30일 SNS를 통해 “이토 히로키가 중족골 골절을 당했다. 우린 그가 빠르게 그라운드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일본 출신의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의 부상 소식을 밝혔다.

이토는 지난 29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장크트파울리와 2024-25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뮌헨이 진땀승을 거둔 경기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으나 경기 막바지 통증을 호소하며 다시 교체된 바 있다.

일본 출신의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일본 출신의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결국 부상이 재발한 상황이다. 이토는 지난해 7월 뮌헨으로 이적한 이후 같은 중족골 부상을 당해 7개월 가까이 재활에만 매진했다. 하지만 결국 골절상을 다시 입게 된 상황이다. 독일 언론 빌트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들은 이토가 최소한 3개월 이상 장기 결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상의 시즌 아웃 판정이다.

일본 J리그를 거쳐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토는 풀백과 중앙수비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자원인만큼 뮌헨에 많은 힘이 될 영입으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 시즌 이적 이후 뮌헨에서 단 7경기 소화에 그친 끝에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되면서 여러모로 많은 이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다.

동시에 뮌헨과 김민재에게는 또 한 번의 충격적인 소식이다. 앞서 이토가 부상을 당한 29일 경기서도 뮌헨은 라파엘 게헤이루-에릭 다이어-김민재-콘라트 라이머라는 포백라인을 꾸릴 수 밖에 없었다. 주전 수비진 가운데 추가로 2명이 A매치를 치르는 동안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핵심 중앙 수비수인 다요 우파메카노와 대체 불가의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다. 뮌헨은 지난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들의 부상 상태를 전했다.

김민재의 부담이 더 늘어간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김민재의 부담이 더 늘어간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뮌헨은 “프랑스 국가대표인 우파메카노는 왼쪽 무릎에 뼛조각이 발견돼 몇 주 동안 소속팀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며 “데이비스는 캐나다 대표팀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몇 달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후 알려진 소식에 따르면 우파메카노의 부상도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빌트는 28일 “우파메카노의 부상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하다. 무릎 연골 손상으로 오스트리아에서 수술 후 재활에 돌입할 예정이다. 3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

데이비스의 경우 시즌 아웃은 물론 다음 시즌 일부도 참여할 수 없을 정도의 초장기 부상이 유력한 상황인데, 우파메카노도 수술을 받게 된다면 사실상 시즌 아웃이 거의 확실해 진다.

그렇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올 시즌 남은 기간 뮌헨의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와 다이어만 남게 된다. 가뜩이나 김민재는 올 시즌 지나친 혹사의 여파로 나타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달고 뛰었다.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 부위에 문제가 있었지만 계속 리그와 챔스 등 주요 일정들을 소화해 왔다.

김민재는 우파메카노, 데이비스, 히로키 없이 뮌헨의 수비진을 이끌어야 한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김민재는 우파메카노, 데이비스, 히로키 없이 뮌헨의 수비진을 이끌어야 한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에게 완벽한 신임을 보내는 동시에 다이어 등의 백업 자원을 신용하지 않은 까닭이었다. 이때문에 김민재의 부담은 계속 늘어갔고, 우파메카노가 잔부상과 경고 누적 혹은 휴식 등을 부여 받는 동안에도 김민재의 독박수비는 계속됐다.

결국 최근 철인 김민재 조차 탈이 났고 지난 11일 레버쿠젠과의 유럼챔피언스리그 바이엘 레버쿠젠 이후 한국대표팀에도 합류하지 않고 약 18일 동안 쭉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결국 재개된 29일 리그 일정에도 다시 선발로 출전할 수 밖에 없었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남은 시즌에도 사실상 강제 독박 수비가 확정된 모양새다. 이렇게 된다면 뮌헨은 김민재와 다이어를 함께 중상수비수로 짝을 이뤄 잔여 시즌을 모두 소화하거나 혹은 다른 포지션의 선수를 끌어다 쓰는 방법밖에 없게 됐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이 다이어를 사실상 크게 신뢰하지 않는 상황이기에 김민재는 여러 방안 속에서도 계속 출전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김민재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김민재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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