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성’ 넘었다! SK, 원주서 DB 꺾고 정규리그 1위 확정…역대 최소 46G 만에 정상(종합)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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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동부산성’을 넘어 KBL 새 역사를 썼다.

SK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5-63으로 승리,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창단 후 역대 4번째 정규리그 1위다. 2012-13시즌 첫 1위를 기록한 SK는 2019-20, 2021-22시즌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자밀 워니(좌)와 김선형은 SK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사진=KBL 제공

자밀 워니(좌)와 김선형은 SK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사진=KBL 제공

무엇보다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건 KBL 새 역사다. 종전 2011-12시즌 동부(현 DB)가 ‘동부산성’을 앞세워 기록한 47경기가 최소 경기 1위 기록. SK는 1경기를 앞당겼다.

SK는 직전 DB와의 홈 경기에서 패배하며 매직 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창원 LG가 수원 kt에 패배, 단 1승만 남겨뒀고 결국 원주로 넘어와 리벤지 성공, 정규리그 1위까지 확정했다.

안영준이 19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4블록슛, 김선형이 17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활약했다.

자밀 워니도 15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외국선수 MVP를 예약했다.

오재현은 4쿼터 막판 멋진 연속 스틸을 기록하는 등 10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펄펄 날았다.

DB는 이선 알바노(1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인웅(12점 6리바운드), 오마리 스펠맨(11점 4리바운드) 등이 나섰으나 결국 패배, 안양 정관장과의 격차가 1.5게임차로 줄었다.

안영준은 올 시즌 강력한 MVP 후보다. 사진=KBL 제공

안영준은 올 시즌 강력한 MVP 후보다. 사진=KBL 제공

수원에선 수원 kt가 LG를 상대로 90-62, 28점차 대승을 거두며 2위 경쟁을 이어갔다.

kt는 허훈이 오랜만에 폭발, 1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다.

레이션 해먼즈가 26점 12리바운드 3스틸, 하윤기가 1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문정현이 16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승리에 일조했다.

신인왕 경쟁 중인 JD 카굴랑안(8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박성재(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빛났다.

LG는 직전 연장 혈전의 후유증이 큰 듯했다. 총 35개의 3점슛을 시도, 단 7개만 성공시키는 등 난조를 겪으며 무너졌다.

kt는 LG와 1게임차까지 좁히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대한 가능성을 끝까지 이어갔다.

좀처럼 부진에서 회복하지 못한 허훈, 그는 다시 일어섰다. 사진=KBL 제공

좀처럼 부진에서 회복하지 못한 허훈, 그는 다시 일어섰다. 사진=KBL 제공

울산에선 부산 KCC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102-76으로 대파, 1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허웅의 공백에도 KCC의 화력은 대단했다. 이승현이 2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캐디 라렌이 24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원투 펀치 역할을 해냈다.

도노반 스미스(12점 5리바운드)와 전준범(9점 6어시스트), 이호현(8점 8어시스트), 김동현(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도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LG와의 연장 혈투 끝 패배 충격이 끝나지 않은 듯했다. 게이지 프림(26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외 모든 선수가 제 몫을 하지 못하며 자멸했다.

이승현의 열정과 투지는 KCC의 12연패를 끝냈다. 사진=KBL 제공

이승현의 열정과 투지는 KCC의 12연패를 끝냈다. 사진=KBL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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