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청문회 자료에 사단법인 운영 경력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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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일주일]
野 “검증 피하려는 의도 아니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기부금 등을 받으면서 운영한 비영리 사단법인 경력을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법인은 지난 5년간 1억 원가량의 기부금을 받으며 운영되다가 올 1월 폐쇄됐다. 야당에서는 “검증을 회피하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2001년 설립한 ‘아이 공유 프로보노 코리아’ 경력과 관련 서류가 누락됐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입수한 ‘공익법인 결산서류’에 따르면 이 법인은 2020∼2024년 5년간 총 9659만7849원을 기부받았다.

김 후보자는 2001년 법인을 설립해 2004년 2월까지 이사장을 맡았고, 2009년 7월∼2012년 7월, 2013년 7월∼2016년 7월에는 이사로 활동했다. 2018년부터는 김 후보자의 배우자인 이모 씨가 이사로 활동했고 지난해 청산인을 맡아 이 법인의 해산 절차를 마무리했다.

추 의원은 “기부금을 받아 운영한 법인 경력을 인사청문요청안에서 누락한 것은 검증을 피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며 “올해 초 갑자기 법인을 폐쇄한 것도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이미 해산이 된 법인이라 해당 법인과 접촉해 증빙 서류를 확보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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