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하지 않을 것…100일간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실기하지 않겠다. 100일 동안 속도감 있게 추진해 미흡했던 부분을 바로 잡아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대한민국은 지금 안팎으로 총체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출범 20일을 맞는 이재명 정부는 위기 극복을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며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각적 조치를 빠르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정부가 제출한 30조5000억원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서민 경제와 상권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위기 극복의 길은 아직 멀고 험하기만 하다”며 “특히 새 총리와 장관이 임명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의 고군분투만으로 정부가 운영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김 후보자는 “인수위 없이 맨바닥에서 맨손으로 시작한 정부가 빠르게 대한민국을 빠르게 안정적 궤도로 올려놓기 위해서는 여야를 비롯한 정치권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그는 또 “국무총리는 국가의 정치와 행정을 이끄는 대통령님을 보좌해 내각을 이끄는 대국민참모장”이라며 “새로운 정부에 부합하는 새로운 모습의 총리가 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혁신하는 총리, 의전에 갇히지 않는 실용적 총리, 책상에서만 일하지 않는 현장형 총리, 일방적 지시가 아닌 경청하는 소통형 총리가 되고자 힘쓰겠다”며 “국민을 위한 국정 방향도 제대로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하겠다”며 “현재 우리 앞에 당면한 위기의 실체와 근원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하고 정확한 진단과 대책을 통해 우선순위에 따른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또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며 “강력한 규제혁신, 과감한 투자를 통해 AI(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향후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사회적 대화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국민 주권 시대에 걸맞게 국민 참여와 소통의 장을 확대하고 이를 제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사 말씀의 정신을 따라 저 역시 모두의 총리로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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