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대선 레이스 ◆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
“대한민국 성장축 다양화하자
메가시티 연간 최소 30조 자율예산
국민기본생활 보장제도로 최저소득”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7일 “5개의 메가시티와 강원 제주를 포함한 3개의 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지 않을 수 없는 길”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대한민국의 성장방식을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국토공간을 완전히 다시 설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체 면적의 11.8%에 불과한 이 좁은 수도권에 절반 이상의 인구가 몰려있다”며 “지금도 전국에서 매년 6만명 이상의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몰려오고 있다. 집값이 어떻게 들썩거리지 않을 수 있겠나. 교통혼잡으로 한해 39조원의 손실이 생기고 있고, 기업들도 갈수록 사업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제 서울도, 수도권도 숨 좀 쉬게 해야 하지 않겠나. 5대 권역별 메가시티는 국가 운영의 기본틀을 바꾸자는 것”이라며 “수도권에만 성장의 짐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성장축을 다양화하자는 것이다. 그래야 수도권도 짐을 덜 수 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에만 맡겨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지역이 스스로 자신들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문제는 예산과 권한이다. 권역별 메가시티에 연간 최소 30조의 자율예산을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민국을 ‘품격있는 선진국’으로 만들자. 국민기본생활 보장제도를 통해 최저 소득을 보장해야 한다”며 “기초생활 수급자가 되기 위해 가난을 증명하게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일을 하면 할수록 더 많은 소득이 보장되게 만들어야 하고, 절대빈곤선 이하에는 단 한 명의 국민도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제 연설이 끝나고 나면 이번 경선의 최종 결과가 나온다. 그 결과가 어떤 결과이든 간에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해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우리 당원동지 여러분과 국민들의 열망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품격있는 민주당을 만들자. 이번 경선에서 우리는 그 가능성을 보았다”며 “정치를 바꾸는 주인은 바로 여러분이다. 민주당의 주인인 당원 여러분께서 우리는 저들과 다르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시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응원봉을 들고 광장에서 함께 했던 모든 세력들과 함께 힘을 모아야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며 “압도적인 대선승리를 위해서도 4기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도 민주세력과 함께 국정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대통령과 민주당의 171석 거대 의석이 두려움이 아니라 희망과 기대가 되게 하자”면서 “광장에서 응원봉을 들고 함께 했던 분들과 함께 4기 민주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비전과 정책 경쟁으로 품격 있는 경선을 함께 만들어낸 두 분 후보님과 우리 모두는 한 팀”이라며 “오늘 선출될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반드시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만들어 내자. 그 힘으로 대한민국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자”고 강조했다.
[고양 =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