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건진법사 구속기소…“통일교·기업에서 4억여원 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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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은 8일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구속 상태로 기소했으며, 그는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통해 각종 청탁을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에 따르면 전씨는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으로부터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사업 관련 청탁으로 스타트업으로부터 1억6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특검은 전씨와 관련한 추가 수사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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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현안 해결해준다며 8000만원 받은 혐의
기업들로부터 사업 청탁과 함께 금품 수수한 혐의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8일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구속 상태로 기소했다. 전씨는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각종 청탁을 해주겠다면서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8이 구속 기소된 ‘건진법사’ 전성배씨.

8이 구속 기소된 ‘건진법사’ 전성배씨.

특검은 이날 “전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전씨가 김 여사와 공모해 지난 2022년 4월부터 세 달가량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 지원 관련 청탁을 받고 총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전씨가 김 여사의 해외 순방 일정을 확인하고 윤 전 본부장에게 고가 물품을 건넬 구체적인 일자도 알려줬다는 것이 특검의 조사 결과다. 전씨는 같은 시기 청탁을 전달해 주는 대가로 ‘통일그룹 고문’ 자리를 요구하고,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3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특검에 따르면 전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에 관한 세무 조사와 형사 고발 사건 등과 관련한 청탁·알선 명목으로 4500만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앞서 서울시는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 공모에서 공모 지침을 위반한 설계안을 제출했다는 이유로 희림건축을 경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 2023년 11월 증거 불충분으로 희림건축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한다.

특검은 전씨가 희림건축으로부터 3년간 34번에 걸쳐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희림건축은 과거 김건희씨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의 전시회에 후원한 곳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로는 용산 대통령실 리모델링에 대한 수의계약을 맺기도 했다.

또 전씨는 2022년 9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사업 관련 청탁을 들어주겠다며 스타트업 콘랩컴퍼니로부터 1억6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콘랩컴퍼니는 카카오프렌즈 임원 출신이 만든 회사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이용해 제품을 출시하거나 이벤트 공간을 만들어주는 식으로 돈을 벌었다. 그러던 작년 4월 기업회생을 신청한 상태다.

전씨는 2022년 5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후보자 신분이던 박현국 봉화군수의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씨와 관련자들의 인사, 공천 개입 및 금품수수 의혹 등 나머지 특검법상 수사대상 사건 및 관련 공범에 대해 계속 수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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