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검사님, 다른 영부인 수사 다 해봤느냐”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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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의원 부부 재판 증인 출석 로저비비에 수수 인정 “뒤늦게 인식” “영부인에 클러치백 필수품…싼것도 많이 사” 특검 “與대표에 명품-자필편지 받은건 이례적” 金여사 발끈 “질문 강압적…무조건 죄인 몰아” 김건희 여사. 2026.6.26 서울중앙지방법원 제공 김건희 여사가 2023년 당 대표 선거에 나섰던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부부로부터 267만 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가방을 받은 사실을 10일 인정했다. 김 여사는 이날 가방 수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영부인이 여당 당 대표 부부로부터 명품을 선물 받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취지의 검사의 발언에 “그간 (다른) 영부인들 수사는 해봤느냐”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金 “영부인에겐 클러치백이 필수품”이 발언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 심리로 열린 김기현 의원과 배우자 이모 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나왔다. 이날 검은색 정장에 흰색 마스크와 검정 뿔테안경을 쓰고 증인으로 법정에 김 여사는 가방을 받았는지 묻는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측 질문에 “처음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인식했다”고 답했다. 앞서 특검은 김 의원 부부가 2023년 3월 8일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을 도와준 대가로 같은 달 17일 김 여사에게 267만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제공했다고 보고 두 사람을 기소했다.김 여사는 다만 ‘누구를 통해 받은 것이냐’는 질문엔 “기억이 안 난다”며 “간접적으로 왔는데 그게 어딘지(어디서 왔는지) 등은 성격상 잘 안 물어본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그러면서 “영부인에게 클러치백이 필수품”이라며 “옷 색깔마다 필요해서 비싸 보이지만 싼 것을 많이 샀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디자인의 저렴한 제품을 여러 개 갖고 있어 해당 가방을 곧바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취지였다.● 金 특검, 재판부에 이례적 불쾌감 김 여사는 이날 이례적으로 특검과 날 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특검 측이 이날 “여당 당 대표 내지 부인에게 명품을 선물 받고 자필 편지도 받는 게 이례적으로 보인다”고 하자 김 여사는 “검사님, 그간 영부인들 수사를 다 해봤나”라며 “저만 (수사를) 했죠? 그런데 어떻게 이례적이라고 얘기하나”라고 항의했다.이에 검사가 “국민들이 바라보기에 이례적이라는 것”이라고 하자 김 여사는 재차 “국민들이 정말로 알까요?”라며 “검사님도 모른다. 대통령 관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지 않느냐”고 반발했다. 김 여사는 이어 “검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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