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한국의 투트랙 AI전략 : 공공은 연결하고, 산업은 전문화하자

1 week ago 27

※한국경영인학회는 우리나라 대·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경영·경제·법학·공학자들의 지적 교류를 이끌며 동반 성장하도록 돕습니다. 학계와 기업 주요 관계자 대상으로 매년 각종 산학 연구회를 열고 학술지를 발간하며 교육과 자문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IT동아는 한국경영인학회와 기고를 통해 학계, 주요 기업 인사들의 경험과 혜안을 전달합니다.[IT동아] 최근 AI의 발전 속도는 인간이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빠르다. 10년 전 알파고의 등장에 모두가 놀랐지만, 요즘 AI의 발전된 능력엔 견줄 바가 못 된다. 앞으로 AI는 하나의 기술을 넘어서 인류와 공존하는 필수불가결한 파트너가 될 것이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가 AI 강국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기술주권 차원에서 독자적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노력은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이를 AI 국가전략의 최우선 목표로 삼아 미국이나 중국과의 규모 경쟁에 전력을 다하기보다는, AI를 ‘활용’해 국가 경쟁력과 산업 생산성을 동시에 제고하는 전략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전략은 국내 공공 부문과 산업 부문의 ‘투 트랙’(two track)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우선 공공부문의 전략으로 ‘상호운용 가능한 AI 생태계(Interoperable AI Ecosystem)’의 구축이 필요하다. 만약 공공부문에서 보건의료·복지·교육·행정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AI 에이전트들이 우후죽순으로 난립하고, 그들이 각기 다른 플랫폼과 상이한 데이터 형식들로 운영된다면, 이는 마치 고속철이 달리다가 선로폭이 달라져 열차를 바꿔야 하는 것과 같이 어처구니 없는 일이 될 것이다. 병원 AI가 환자의 건강정보를 분석하고, 복지 AI가 복지혜택을 판단하고, 교육 AI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행정 AI가 정부 서비스를 처리할 때 각 AI에이전트 간에 ‘상호 운용성’이 있다면 데이터형식과 인증체계, 프로토콜에 일관성을 가져 AI의 장점을 살린 편리한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다.여기서 상호 운용성이란 각 기관의 데이터를 하나의 국가 데이터베이스로 통합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데이터는 각 기관이 보유하되,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와 접근 권한을 전제로 공통 표준이나 프로토콜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안전하게 교환하고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 문제는 이미 세계 주요나라의 AI 정책 의제로 부상 중이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올해 2월 AI Agent Standards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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