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관세 반영’ 목표가 하향…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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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5일 금호타이어(073240)에 대해 관세 영향을 일부 반영해 목표가를 낮췄으나 글로벌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중장기적 관점에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500원에서 7000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305원이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주가는 관세 영향을 일부 반영해 장기 실적 추정치를 조정하며 7000원으로 하향했다”며 “관세와 원재료비 상승 등의 리스크 요인이 존재하나 제품 고급화와 판매량 증가에 따른 실적 증가 추세가 올해에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신한투자증권)

박 연구위원은 금호타이어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2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626억원)를 다소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애초 1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던 미국 반덤핑 관세 환입(약 350억원 예상)이 연기됐기 때문이다.

주요 생산국인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병충해 확산과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고무 수확량이 줄며 천연고무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1분기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위원은 최근 금호타이어의 주가 하락은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 점증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조지아 현지공장이 연간 330만본 생산능력을 갖췄으나 현지 판매의 약 20%만 담당해서다.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하는데 그중 대다수가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미국이 베트남에 고관세율 적용을 결정했으나 관세 적용을 가정하더라도 베트남산의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높아 앞으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에 박 연구위원은 금호타이어의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3% 늘어난 5조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 증가한 6455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그는 “10% 중반대의 ROE(자기자본이익률)에 PBR은 0.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도 갖췄다”며 “글로벌 경쟁사들 대비로도 밸류에이션 매력 높아 중장기적 관점에서 관심을 둬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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