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금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KRX금시장 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배 늘어난 37.3t으로 사상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매매차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는 장점과 신뢰성을 갖춘 KRX금시장에 개인들의 금 투자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증권사를 통해 개설된 KRX금시장 거래 계좌수는 145만 계좌로 작년에 비해 10% 늘어났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개인이 46.9%로 가장 크고 기관이 34%였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국제 금 가격이 상승하자 KRX금시장에서 거래된 평균가격은 1g당 14만4000원으로 작년에 비해 36.7% 상승했다.
KRX금시장에서는 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장내 금현물 매매시장이다.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한 순도 99.99%의 금을 시장에서 형성된 공정한 가격으로 1g 단위씩 소액투자할 수 있다.
주식처럼 증권사 계좌를 통해 매매가능하며 현물 인출도 가능하다. 금 상장지수펀드(ETF)와 달리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을 안 내도 되고 장내거래시 부가가치세도 면제된다. 현물 인출 시에만 부가세(거래가격의 10%)를 낸다.
한편 올 상반기 상반기 KRX금시장의 금에 투자하는 ETF 및 상장지수증권(ETN) 금융상품이 각각 1종목씩 신규 상장되면서 금투자에 대한 투자자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 2분기에 TIGER KRX금현물과 미래에셋 레버리지 KRX 금현물이 상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