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은 16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을 초청해 현지 금융복합그룹 규제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금번 세미나는 최근 도입된 인도네시아 금융복합그룹 규제에 대해 현지 진출 한국 금융회사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인도네시아는 금융복합그룹 규제를 통해 규제·감독 효율·실효성을 제고하고, 금융복합그룹 리스크관리, 지배구조, 자본적정성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금융복합그룹 지정기준은 소속 금융회사 총자산 IDR100조 이상 그리고 둘 이상 금융업을 영위하는 2개 금융회사 이상 혹은 소속 금융회사 총자산 IDR20조~100조 AND 셋 이상의 금융업을 영위하는 3개 금융회사 이상 또는 OJK가 지정하는 경우다.
인도네시아는 대상 금융사를 상대로 △지주회사 설립 의무 및 지주회사 유형 및 역할 소속 회사 범위 △지분구조 요건 △그룹 전략·리스크 관리 △거버넌스(이사회 구성, 적격성 심사 등) △상호출자 제한 등을 규정했다.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세계 4위 인구(2.8억명)에 기반한 내수시장으로 한국 기업 투자 및 교역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국가다. 금융 부문에서도 30개 금융회사(34개 점포)가 진출하는 등 한국 금융회사 현지 진출이 매우 활발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감독당국과의 교류·협력 및 국내 금융회사에 대한 정보제공 등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