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기업인 자산글로벌PMC가 유럽 부동산 투자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글로벌PMC는 23일 에스토니아 투자사 그린포뮬러캐피탈(Green Formula Capital OÜ·GFC)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유럽 상업용 부동산 투자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에스토니아 기반의 GFC는 유럽 상업용 부동산 투자 및 자산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현지 투자사다. 약 6억5000만 유로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며 총 45만㎡ 자산과 10만㎡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ESG 기반 자산관리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매물 중개를 넘어 투자 기획부터 자산 매입, 운용, 매각까지 연결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구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정보 비대칭성과 규제 복잡성이 높은 유럽 시장에서 국내 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구조는 기능별 분업 방식이다. 유럽 부동산 매물 발굴은 AI 기반 플랫폼 콘소토(Consorto)가 맡고, 자산 운용은 GFC가 담당한다. 글로벌PMC는 한국 및 아시아 투자자를 유럽 부동산 시장에 연결하고 투자 구조 설계와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하는 투자 운영자 역할을 수행한다. 소싱과 운용을 분리해 전문성을 높이고 이해상충 가능성을 줄인 구조다.
콘소토와 GFC는 공통 투자자인 제니스 패밀리 오피스(Zenith Family Office)의 투자를 받았지만, 경영진과 조직, 사업 영역은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소싱과 운용 기능을 분리해 이해상충을 방지하고 투자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라는 설명이다.
양사는 투자 프로세스를 사전 준비, 취득, 운용, 매각의 4단계로 나눠 역할을 분담한다. 사전 단계에서는 유럽 법인 및 특수목적법인(SPV) 설립과 금융 인프라 구축을 진행한다. 취득 단계에서는 자산 발굴과 실사, 금융 조달을 병행한다. 운용 단계에서는 임대 및 현금흐름 관리, 리파이낸싱 등을 수행하고, 매각 단계에서는 투자자 대상 마케팅과 거래 종결을 맡는다.
글로벌PMC는 2004년 설립 이후 국내에서 130여 개 빌딩을 운용해 왔다. 일본과 미국 등 해외 투자 자문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유럽 현지 실행 조직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양사는 파일럿 투자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한 뒤 성과에 따라 50대50 지분 구조의 합작법인(JV) 설립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는 "이번 협력은 딜 소싱과 자산 운용, 투자자 연결을 하나의 구조로 통합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시장에서 현지 운용 역량과 데이터 기반 소싱을 결합해 국내 투자자에게 보다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글로벌PMC가 일본·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투자 실행 체계를 갖추며 글로벌 투자 운영 체계를 완성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1 week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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