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현장을 가다/황인찬]도요타-혼다 태어난 日 ‘제조업 성지’… 이젠 中 신차 뜯어보며 기술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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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신차 연구 중심지로 다시 태어난 하마마쓰 지방 쇠퇴 속 해외 신차 연구지로 특화 연회비 10만 원에 신차 분해 연구 가능… BYD 등 중국 차 기술 분석하는 日 기업 창업 117년 스즈키, 본사는 지방 유지… 지자체와 지역 손잡고, AI 도전도 지원 일자리 많지만 인구 감소세는 이어져… 엔화 약세에 외국인 노동자, 韓 선택도 지난달 17일 찾은 스즈키 역사관에는 1979년 출시된 경차 ‘알토’가 전시돼 있다. 원가 절감을 위해 조수석 문 쪽 바깥에서 여는 열쇠 구멍까지 없앤 이야기는 자동차 업계에서 유명하다. 하마마쓰=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황인찬 도쿄 특파원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는 ‘모노즈쿠리(ものづくり)’의 도시라고 불린다. 장인 정신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우수한 제품을 만드는 일본 특유의 제조업 문화를 지녔다는 뜻이다. 도요타(1926년 창업), 혼다(1948년), 스즈키(1909년) 등 자동차 기업과 악기 업체 야마하(1887년), 오토바이로 유명한 야마하발동기(1955년) 등이 이곳에서 탄생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 지역 또한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급격한 산업 변화 등 위기를 맞았고, 해법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지자체 지원으로 해외 신차 공동 연구 지난달 17일 일본 하마마쓰시의 차세대자동차센터의 ‘부품 벤치마크실’에서 호리 가즈노부 센터장이 중국 자동차회사 BYD의 전기차 ‘아토 3’의 부품을 설명하고 있다. 하마마쓰=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지난달 17일 하마마쓰 상공회의소 건물의 1층에 있는 차세대자동차센터의 ‘부품 벤치마크실’. 입구에 들어서자 세계 각국에서 출시된 자동차와 오토바이들의 부품들이 ‘해부학 교실’처럼 전시돼 있었다. 2018년 4월 설립된 이곳은 지방자치단체 지원으로 신차 등을 구입하고 기업들이 분해하며 연구하는 일종의 공동 연구소다. 기업 관계자들은 관심 있는 부품을 자신의 공장으로 가져가 해체하고 자유롭게 분석할 수 있다. 또한 그 결과를 회원사들과 공유한다. 현재 대기업 118개, 중소기업 398개 등 516개 회원사가 있다. 연회비는 1만2000엔(약 10만2000원) 정도라 기업의 부담이 적다. 그 대신 시즈오카현과 하마마쓰시가 합해 연 1억5000만 엔(약 12억7000만 원)을 지원해 신차 구입 등에 사용한다. 현장에는 각국의 자동차와 오토바이 총 25종 제품이 전시돼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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