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현장을 가다/김철중]연간 와인 1억4000만 병 생산… ‘중국의 보르도’ 꿈꾸는 닝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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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와인의 新중심지로 주목… 풍부한 일조량과 큰 일교차 장점 中, ‘와인 본고장’ 佛대통령에 선물 아시아 최초로 세계와인총회 개최 “中이 와인의 엘도라도 될 수 있어” 지난달 13일 방문한 시거 와이너리의 숙성창고에 오크통 수천 개가 줄지어 있다. 닝샤=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김철중 베이징 특파원 《중국 최대 와인 산지 닝샤지난달 13일 중국 닝샤후이족자치구의 ‘시거(西鴿) 와이너리’. 대형 발효시설에 들어서자 새콤하고 진한 포도 향이 콧속을 휘감았다. 100개가 넘는 대형 탱크에서는 올해 수확한 포도가 발효되고 있었다. 바로 옆 숙성고에는 와인을 담은 오크통 4000개가 줄지어 있었다. 숙성고에는 자동 온습도 조절 장치가 설치돼 내부 온도를 섭씨 14∼17도, 습도를 7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었다. 시거는 축구장 2800개 면적인 약 2000ha의 포도밭을 보유한 닝샤의 대표 와이너리다. 이곳을 비롯해 허란산(賀蘭山) 동쪽 기슭에는 130여 개의 와이너리가 들어서 있다. 닝샤의 양조용 포도밭 면적은 현재 개발 중인 땅을 포함하면 중국 전체 포도밭의 약 40%다. 연간 와인 생산량은 약 1억4000만 병에 달한다.》최근 닝샤 와인은 생산량이 늘어나는 건 물론이고 품질도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또 와인 관련 연구시설과 관광까지 생기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국제 와인업계에서도 최근 닝샤의 와인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황무지에서 ‘中 보르도’로 변모 “허란산과 황허강은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이다.” 닝샤 국제와인박물관의 마징(馬靜) 해설사는 닝샤의 지형도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서쪽에 자리한 허란산이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과 사막의 모래바람을 막아준다는 것. 또 동쪽의 황허강은 포도 재배에 필요한 물을 공급해준다. 풍부한 일조량과 큰 일교차, 건조한 기후도 포도 재배에 유리한 조건이다. 마 해설사는 “일반 농작물을 심기에는 좋은 땅이 아니지만 양조용 포도에는 보물 같은 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70년대 말까지만 해도 허란산 동쪽 기슭은 황무지에 가까웠다. 일부 지역에서 밀과 보리, 옥수수 등을 재배했지만 척박한 토양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1980년대 초 닝샤 국영 위취안잉(玉泉營) 농장을 시작으로 양조용 포도 재배를 본격적으로 시험하기 시작했고, 1985년에는 닝샤 최초의 와인을 시험 생산했다. 1990년대 들어 황무지를 개간하고 포도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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