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상품 선택을 돕기 위한 자산운용사의 서비스 경쟁도 확대되고 있다. 운용사가 직접 상품 비교부터 모의투자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을 속속 선보이는 추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상장 ETF와 공모펀드를 한곳에서 비교하고 투자 성과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 ‘투자플러스(TO+)’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투자플러스(TO+)는 특정 상품명을 알지 못하더라도 관심 분야와 투자 목적을 기반으로 관련 상품을 찾아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투자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배당 등 관심 분야를 선택하면 관련 상품을 탐색하고 수익률 등 주요 지표를 비교할 수 있는 구조다.
플랫폼은 크게 △투자상품 발견 △상품 비교 △투자 체험 △투자 관리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이중 ‘투자체험’은 모의투자와 투자 타임머신을 통해 실제 투자에 앞서 다양한 투자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대표 콘텐츠다.
투자 타임머신을 활용하면 과거 특정 시점에 상품에 투자했다고 가정했을 때 현재까지의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투자를 선택했을 경우의 결과도 함께 비교 가능하다. 이를 통해 투자 방향에 따라 성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관적으로 경험하도록 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번 플랫폼을 통해 운용사의 역할을 상품 개발과 운용에서 투자자의 상품 선택과 투자 경험을 지원하는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류지해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전략본부장은 “ETF를 비롯한 펀드 시장이 성장하면서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은 크게 늘었지만 초보투자자에게는 어떤 상품을 찾아보고 무엇을 기준으로 비교해야 하는지가 여전히 어려운 문제”라며 “투자플러스(TO+)는 다양한 투자상품을 한곳에서 살펴보고 직접 비교·체험하면서 자신만의 투자 판단 기준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설계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상품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객이 좋은 투자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방향성”이라며 “투자자들이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장기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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