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벡셀, 저궤도 위성용 배터리 제조 기술 확보…우주환경 시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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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SM그룹 제조부문 계열사 에스엠벡셀(010580)이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저궤도 인공위성에 사용되는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에스엠벡셀은 서울대학교와 수행 중인 ‘2900Wh급 저궤도 인공위성용 리튬이온 셀 및 팩 개발’ 국책과제를 통해 우주환경 시험 기준에 부합하는 소재를 적용한 배터리 셀·팩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에스엠벡셀)
(사진=에스엠벡셀)

이번 과제는 서울대학교가 주관하고 에스엠벡셀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에 적용할 수 있는 리튬이온 셀과 2900Wh급 배터리팩을 개발하고, 진공과 진동, 충격, 온도 변화, 방사선 등 우주환경에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에스엠벡셀은 연구 과정에서 양극재와 음극재 코팅 공정, 셀 조립 기술을 최적화했다. 셀 내부의 양극·분리막·음극 정렬도와 전극 표면 품질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조 기술도 확보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개발한 배터리 셀과 팩은 우주환경 시험을 통과했다. 충·방전 알고리즘 개선을 통해 배터리팩 용량을 2900Wh 이상으로 높였으며, 방전심도(DOD) 30% 조건에서 2500회 충·방전을 반복한 이후에도 초기 용량의 95% 이상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월 200개 수준의 배터리 셀 조립 생산기술을 확보했다. 인공위성용 배터리는 발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은 물론 우주 공간의 진공, 급격한 온도 변화, 방사선 등에 견딜 수 있는 내구성과 장수명 성능이 요구된다.

에스엠벡셀은 이번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민간 우주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국내 주요 인공위성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팩 공급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저궤도 위성을 비롯한 우주항공용 특수 배터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세환 에스엠벡셀 배터리사업부문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극한의 우주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배터리 성능뿐 아니라 실제 생산을 위한 셀 제조 기술까지 확보했다”며 “그동안 축적해온 리튬이온전지 개발 및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저궤도 위성을 비롯한 우주항공용 고신뢰성 배터리 시장으로 영업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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