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한화 감독. 뉴시스
[고척=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 되었으면 하네요.”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68)은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하루 전 13일 경기에서 치명적인 송구 실책으로 팀의 2-3 석패 빌미를 제공한 포수 허인서(23)에 대해 언급했다.
한화는 13일 경기에 선발투수로 팔꿈치 부상을 털고 1군에 돌아온 윌켈 에르난데스를 내세웠다. 에르난데스는 1회말부터 키움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다. 서건창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최주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이후 임병욱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0-1 상황에서 1사 2·3루 위기에 계속 처했다.
키움 외국인 타자 트렌턴 브룩스를 상대한 에르난데스는 초구로 몸 쪽 볼을 던졌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포수 허인서가 공을 받은 뒤 에르난데스에게 다시 건네주는 상황에서 악송구를 범했고, 공은 투수를 지나 2루 쪽으로 향했다. 유격수 심우준마저 이 공을 잡지 못하면서 공은 외야로 빠져 나갔고, 그 사이 3루주자 최주환은 곧바로 홈을 밟았다. 한화는 순식간에 0-2로 몰렸다.
한화는 이날 키움과 치열한 투수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한화로선 1회말 허인서의 송구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그게 경험이다. 허인서가 지금 주전 포수를 처음 하고 있는데, 포수 자리는 블로킹도 그렇고, 여러 실책이 나올 수 있는 자리다. (그런 실책이) 안 나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허인서가 또 그런 경험을 통해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군 복귀전서 3.2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한 에르난데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팀 실책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 자책점은 ‘2’지 않나. 다음 등판서 이닝을 더 가져가고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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