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는 사람 없도록…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서울시 ‘그냥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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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2만 원 상당 물품 지원


서울시는 13일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그냥드림’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하는 ‘그냥드림’ 사업의 일환이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성동구와 영등포구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이달 18일부터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가 절반씩 투입된다. 서울시 내 사업장은 영등포구 3곳, 마포·종로구 각 2곳, 나머지 자치구에는 각 1곳씩 마련됐다.

그냥드림은 실직과 폐업, 질병, 재난 등으로 갑작스럽게 생계가 어려워진 시민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시민이 가까운 사업장을 방문해 신분증을 제시하고 간단한 자가 점검표를 작성하면 별도의 소득 증빙 없이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 생계지원 복지제도가 복잡한 서류 제출과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해 제때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다. 지원 품목은 즉석밥과 라면, 김치, 휴지, 세제, 비누 등 1인당 2만 원 상당의 간편식과 생활필수품이다. 지원은 1인당 최대 3회까지 가능하다.

시는 처음 이용하는 시민에게는 긴급 물품을 우선 지원하고, 반복적으로 방문하는 시민에 대해서는 상담을 진행해 필요할 경우 동주민센터와 연계해 기초생활보장이나 긴급복지 등 추가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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