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천주교 군종교구 제3대 교구장을 지낸 유수일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주교가 28일 오후 1시 16분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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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일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주교 |
유수일 주교는 1945년 논산에서 태어났다. 1969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작은형제회에 입회한 뒤 1980년 사제품을 받았다. 1990년에는 미국 뉴욕 성 보나벤투라 대학교 영성신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수원교구 세류동성당 보좌신부(1980), 마산교구 칠암동성당 주임신부(1980~1982), 작은형제회 한국 준관구장(1982~1985), 수도자 신학원 원장(1985~1988)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회장(1993~1995)으로도 활동했다.
작은형제회 총평의원(로마, 1997~2003), 작은형제회 동아시아협의회 회장(1999~2001), 전주 재속 프란치스코회 영적보조자(2003~2005)로도 봉사했다. 이후 정동 성 프란치스코 수도원 원장(2006~2009)으로 사목했다가 2010년 군종교구장으로 임명돼 그해 9월 주교품을 받았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는 보건사목 담당, 주교회의 선교사목주교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2021년 2월 11년간 사목했던 군종교구장 직무에서 사임하고 원로 주교가 됐다.
고인의 빈소는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 대성당에서 거행된다. 장니는 천안 성거산 작은형제회 관구 묘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