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카드 마케팅전쟁
신한 하나 기업銀 뛰어들어
고금리 보험연계 등 혜택 풍성
60만 군인을 대상으로 하는 나라사랑카드 사업 3기가 내년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참여 은행 3사가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사업자가 각각 1곳, 2곳이었던 1기(신한은행), 2기(KB국민은행·IBK기업은행) 때와 달리 은행 3곳이 참여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져 그만큼 다양한 혜택을 내걸고 나섰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군 PX 20% 할인 등 생활 밀착형 헤택은 물론 입출금통장 2%, 장병내일 준비적금 최고 10%의 금리를 부여하는 금융 상품 등을 준비 중이다. 1기 사업자였다가 2기에 탈락한 후 3기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다양한 혜택을 내세웠다. 신한은행은 보험 상품까지 연결했다. 병·상해보험 혜택을 기존 사업자 대비 3배인 최대 5억원으로 늘렸다. 또 보험 대상을 상해로 인한 성형수술, 금융사기 피해보상 등으로 확대했다. 신한은행 측은 “젊은 남성들이 선호할 만한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기에 이어 3기 사업자로 선정된 IBK기업은행은 현재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연 최고 6.3%(기초생활수급자 8%)의 금리를 주는 장병내일준비적금 혜택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최초로 장병 급여 압류 방지 기능을 넣은 장병급여안심통장도 계속 운용한다. 또 나라사랑카드를 활용하면 전국 주요 공공시설에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혜택을 제공하고, 군 생활로 본인 자택 에너지 사용을 줄이면 포인트로 돌려주는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나라사랑카드 사업에 처음 참여하게 된 하나은행은 현재 ‘하나원큐’ 애플리케이션에 동원예비군 훈련 조회 서비스와 병역판정검사 일정 조회 서비스 등을 탑재하며 시동을 걸었다. 또 입대 군인들의 일과 시간 외 휴대폰 사용이 가능해진 만큼 유튜브 프리미엄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 할인과 배달앱, 택시비 할인 등을 나라사랑카드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