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혁신위안 공방에 확정 늦어지는 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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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한동훈 인적쇄신 놓고 충돌
송언석 “사람 내치는게 혁신은 아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에서 황우여 선관위원장 등 선관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14/국민의힘 제공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에서 황우여 선관위원장 등 선관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14/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일정 확정이 늦어지고 있다. 당 혁신위원회가 제시한 ‘인적쇄신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커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14일 첫 회의를 열었지만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다만 전당대회를 늦어도 8월 말에 개최한다는 원칙에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번 주 2차 회의를 열고 세부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당내에선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제시한 인적쇄신론을 두고 신경전이 이어졌다. 윤 위원장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당이 여기까지 오는 데 많은 잘못을 한 사람들이 이제 개별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권영세 의원(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대선 당시 지도부의 단일화 추진에 대해서 문제가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윤 위원장이 인적쇄신 대상으로) 집어넣은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한동훈 전 대표는 “권 의원은 ‘다시 돌아가도 계엄 해제 투표에 불참했을 것’이라고 했었다”며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면 중진 의원의 그런 잘못된 생각이야말로 국민의힘의 쇄신과 재건, 화합,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 회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떤 사람을 내치는 것은 혁신의 최종 목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송 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자유공화 리셋코리아를 위하여’ 긴급토론회에 대거 출동했다. 전한길 강사 등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인사들도 참석했고, ‘부정선거’ 등 극단적인 주장도 나왔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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