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 6000만원 상승"…아파트 분양가, 3개월 만에 8.6% 올라

1 week ago 14

입력2026.04.23 11:36 수정2026.04.23 11:36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한국경제 임형택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한국경제 임형택 기자

아파트 분양가가 1분기 만에 3.3㎡당 179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6086만원이 상승한 것이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2272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2093만원보다 8.6% 상승했다.

아파트 분양가 상승 폭은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분양가는 2024년 3.3㎡당 평균 2063만원에서 지난해 2093만원으로 1.5%(30만원) 올랐었다. 그런데 올해는 3개월 만에 분양가가 급등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1475만 원에서 올 1분기 2430만 원으로 955만 원이 상승한 경남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3월 창원에 분양한 '창원자이 더 스카이'가 3.3㎡당 평균 2500만 원대에 분양한 것이 경남 분양가 전체를 끌어올렸다.

경기도는 지난해 평균 2088만원에서 2527만 원으로 439만원이 올라 경남의 뒤를 이었고, 전북(283만원 상승), 충남(230만원 상승), 인천(50만원 상승), 경북(25만원 상승) 등 전국 17개 시도 지역 중 6곳에서 분양가가 상승했다.

반면 분양가가 하락한 곳도 있었다. 부산은 같은 기간 3024만원에서 1974만원으로 1050만원이 하락했고, 울산(-664만 원), 제주(-366만 원), 서울(-237만 원), 대전(-124만 원), 전남(-37만 원) 등 6개 지역도 분양가가 하락했다. 충북, 강원, 세종, 광주, 대구에서는 1분기 신규 분양이 없었다.

업계에서는 올 연말까지 분양가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잿값, 인건비 등이 꾸준히 오르며 지난 3월에는 기본형 건축비가 다시 한번 인상됐고, 중동 전쟁까지 장기화하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비교적 분양가 상승 폭이 낮았던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국제 정세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시작부터 가파르게 분양가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며 "분양가가 상승하는 것과 달리 분양 물량은 작년보다 대폭 줄어들 전망이어서 시장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