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 긴장 다시 고조
이란, UAE에 미사일·드론 공격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각국 선박을 빼내는 '프로젝트 프리덤'에 착수하자 그나마 유지되던 휴전마저 유명무실해졌다. 이란은 걸프 국가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고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는 4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과 드론 총 19발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총 3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UAE를 구성하는 토후국 중 하나인 푸자이라 공보청은 성명을 통해 "푸자이라 석유산업지대(FOIZ)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자 민방위대가 즉각 투입됐다"고 발표했다.
FOIZ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원유 수출 터미널이 있다. 미국이 '프로젝트 프리덤'을 개시하자 이란이 주변국인 UAE를 공격하며 미국에 경고 메시지를 띄운 것으로 분석된다.
UAE는 강력 반발했다. UAE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민간 시설과 국가 기반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이란의 연쇄적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동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4.44달러로 전장보다 5.8%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6.42달러로 전장보다 4.39% 올랐다.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도 중동 지역 긴장감이 반영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7.37포인트(1.13%) 내린 4만8941.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35포인트(0.41%) 내린 7200.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6.64포인트(0.19%) 내린 2만5067.80에 마감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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