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추천제 시행 첫날 1만건 넘어…법무·복지장관 순으로 추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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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변인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6.11. 뉴시스

강유정 대변인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6.11. 뉴시스
대통령실은 ‘국민추천제’ 시행 첫날 1만 건이 넘는 추천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국민추천제는 정부 부처 장‧차관, 공공기관장 인사에 국민의 추천을 반영해 인재 풀을 구성하는 제도다. 시행 첫날 가장 많은 추천이 접수된 직은 법무부 장관으로 파악됐다.

1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국민추천제 시행 첫날인 10일 하루 동안 총 1만1324건의 추천이 접수됐다.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민추천제 시스템으로 9900여 건, 공식 메일로 1400여 건이 접수됐다. 추천이 다수 접수된 직은 법무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순이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새 정부의 과제인 검찰 개혁과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복지 정책을 잘 펴줄 인재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 국민이 원하는 진짜 일꾼이 일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여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는 16일까지 더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추천제의 검증 방식과 관련해 “지금은 추천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재 등용을 하게 될 때의 여러 가지 프로세스는 저희가 지금 개발 중”이라고 했다. ‘후보를 추리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가 되는 건가’라는 물음엔 “당연히 보고는 들어간다”며 “대통령께서도 살펴보시고 같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실 관계자는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인물에 대해 “아직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추천이 다수 접수되면 가점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최종적으로 임명권을 가진 분은 한 분”이라면서도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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