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안철수…송언석 "당 개혁 최적임자"

16 hours ago 2

입력2025.07.02 11:13 수정2025.07.02 11:13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수도권 4선 중진인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 분당갑)이 임명됐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연 취임 기자회견에서 "안 의원은 이공계 출신으로서 의사·대학교수·아이티(IT)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을 두루 경험하신 분으로 과감한 당 개혁의 최적임자"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송 위원장은 "당의 변화와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존립을 위한 절박하고 유일한 길"이라며 "당에 남아 있는 낡은 의식과 관행, 제도와 문화를 모두 벗어던지겠다"고 했다.

이어 "시대 변화에 조응하고 선도하는 혁신의 길을 힘 있게 걸어가겠다"며 "그 첫 단계로 4선의 안철수 의원을 당 혁신위원장으로 모셨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한 개혁 이미지이면서도 지난 대선 당시 김문수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와 탄핵 반대파의 거부감도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송 위원장은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안 의원의 역할과 권한에 대해 "그동안 당의 특별위원회 형식으로 기구 만들었을 때 의사 결정 체계를 운영해 온 사례가 있을 것"이라며 "그 부분을 고려해 운용하고,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혁신 방안이 잘 마련될 수 있도록 그리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 회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 혁신안을 조건 없이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혁신 위원을 선정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사진=강은구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사진=강은구기자

한편 이날 송 위원장은 "대선 패배를 포함한 지난 과오에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야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혁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의 3대 활동 방향으로 △근본적 당의 근본적 변화를 추진할 혁신안 마련 △야당다운 비판과 견제 역할 수행 △유능한 정책 전문 정당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