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아주, ASL팀 발족해 본격 활동 돌입
수도권 10개大 캠퍼스에 실버타운 추진
국내 로펌에 시니어산업 발전을 지원할 전문 조직이 처음으로 생겼다. 법무법인 대륙아주(대표변호사 이규철)는 9일 시니어산업 지원 전문(ASL: Advance Senior Life)팀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10여 개 대학 캠퍼스에 실버타운을 짓는 방안도 추진한다.ASL팀은 이규철 대표변호사를 비롯해 하나금융지주 및 하나증권 부사장을 지낸 김희대 변호사와 전재기(건설부동산팀장), 문주혜, 이태선 변호사, 그리고 배우성 고문으로 구성돼 있다. 최종만 전 호반건설 사장과 이형기 전 현대산업개발 전무, 이윤학 시니어금융연구원장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ASL팀은 학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에 은퇴자 공동체 구축, 재개발을 비롯해 노후 부지를 활용한 시니어타운 구축, 시니어타운 산업 투자 및 금융 상품 등에 대한 법률 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다.앞서 대륙아주는 지난해 3월 동명대, 조선대와 협력 관계를 맺고 대학 기반 은퇴자 공동체(UBRC) 사업을 자문해 왔다. UBRC는 스탠포드대를 비롯한 미국 100여 대학 캠퍼스에서 30년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은퇴자 주거 및 교육 시설이다. 전통적인 시니어 주거단지 기능에 다양한 교육시스템을 접목했다. 대륙아주는 수도권 10여 개 대학에도 UBRC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대표변호사는 “시니어 관련 사업은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융합적으로 자문해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우수한 전문 인재를 모셔 수준 높은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배 고문도 “액티브 시니어 세대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여생을 보내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은퇴를 종점이 아니라 새 인생의 장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UBRC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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