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애도기간 선포한 미얀마…골든타임 지났지만 구조 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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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31 22:13 수정2025.03.31 22:13

31일 미얀마 만달레이 강진 이후 붕괴된 건물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하고 니다. /사진=로이터

31일 미얀마 만달레이 강진 이후 붕괴된 건물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하고 니다. /사진=로이터

미얀마에서 강진이 발생한 이후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이 지났지만, 생존자를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이날 AFP통신 등 외신은 미얀마 제 2도시 만달레이에서 구조대와 시민들은 4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생존자를 찾기 위한 사투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진은 앞서 지난 28일 낮 12시 50분 중부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성명을 통해 72시간 내 대응을 강조하면서 인도적 지원이 급히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일반적으로 재난 발생 이후 첫 72시간이 생명을 구하기 위한 '골든타임'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사망자 수는 최소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미얀마 군정을 인용해 사망자 2028명, 부상자 3408명이라고 보도했다.

 미얀마와 인도 구조대원들이 31일 미얀마 만달레이 불교 수도원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사진=EPA

미얀마와 인도 구조대원들이 31일 미얀마 만달레이 불교 수도원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사진=EPA

전력·통신망 등 기간 시설 파괴와 의료 용품 부족 등으로 피해 규모 집계와 구조 활동에도 한계가 있어 실제 희생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매체 미찌마는 사망자가 3000명이라고 자체 추산했고,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을 가능성을 71%로 추산했다.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우기가 다가오면서 산사태 등 2차 위험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지만,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적십자연맹(IFRC) 등 국제기구들도 긴급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세계 각국이 미얀마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편, 미얀마 군정은 성명을 통해 다음 달 6일까지 일주일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조기를 게양한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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